금붕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어항 위, 작지만 정교한 수경재배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새우와 작은 물고기들이 함께 지내는 친환경 공간으로, 상단에는 정화용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22~24도를 유지하며, 이는 대부분의 수생식물에게 적합한 환경 조건입니다. 비료나 정화장치가 없는 순수 아쿠아포닉스로 와사비를 키워 볼 생각입니다.
최근 귀농을 결심하며 다양한 작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외사비에 눈길이 갔습니다. 외사비는 향이 독특하고 식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실내 아쿠아포닉스 수경재배로 실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외사비는 포트째로 구입한 후, 기존 흙과 함께 마사토를 이용해 정착시켰습니다. 수경재배 시스템에 맞춰 플라스틱 포트에 배치하였으며, 주변의 수분이 적절히 공급되도록 배려했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도 매일 성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외사비가 잘 자라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건이 중요합니다.
수경재배는 흙 없이 깨끗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도심 속에서도 농작물을 기를 수 있는 대안입니다. 외사비처럼 청정한 물이 중요한 작물에게는 더욱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외사비 키우기 실험. 뿌리가 자리잡고 새순이 나오는 날까지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해나갈 예정입니다. 귀농을 준비하며 작은 실험부터 시작하는 이 도전이, 훗날 큰 밭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자연상태의 맑은 지하수에서 자라는 와사비 재배가 혹 아쿠아포닉스 재배에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담겨져 있습니다.